원주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남산 일대가 변모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3곳의 재개발이 모두 완료될 경우 이 일대는 총 3,800여 가구의 신흥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원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지정 의견청취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의견청취안은 다박골 재개발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의 일반분양 전환에 따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계획 삭제하고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박골지구는 2008년 국토부 주관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그동안 사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사업성 확대를 위해 일반 분양 사업으로 방식이 변경됐다. 원동다박골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달 중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변경)지정 고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원동 274-40번지 일대에 16개동 1,68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가장 빠르게 추진된 남산지구는 이미 지난 8월 착공했다. 조합이 설립된 지 18년 만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로 원동 105-1번지 일대 14개동 1,167가구 규모로 오는 2026년 입주 예정이다. 이와함께 장기간 사업을 멈췄던 원동 산 10-1번지 일대 13개동 1,005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나래지구도 원주시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검토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주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에 재개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 모두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남산 일대 재개발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